Diary

네 달 차 초보 블로거 일기(#56)

이백순이 2023. 7. 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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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벌려놓은 일은 많은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



사회생활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다
이 정도면 잘 쌓아왔다고 생각했고
조금이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분명 그랬는데
막상 해보면 실속 없는
헛똑똑이인 나를 마주하게 된다



아무것도 제대로 아는 건 없으면서
수박 겉핥기만 하는 것 같다
쳇바퀴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기분이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면
너무 우울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으려 애쓰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고
모르는 건 더 공부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넣으려고 노력한다



오늘만 해도 가만히 있으려다가
이걸 차라리 글로 적어보자 해서
열심히 노트에 감정을 받아 적었다



예전에는 이럴 힘조차 없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사회경험 생기고 나서야
가능해진 일 중에 하나이다



지금 드는 생각은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일종의 성장통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성장통 없이 키가 훌쩍 자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아프게 성장통이 왔고
키는 조금밖에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뭔가를 할 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이제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키는 자랄 수 없지만 근육은 단단하게 할 수 있다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훈련을 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고 늘려가는 것



그게 내 인생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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