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다섯 달 차 초보 블로거 일기(#66)
이백순이
2023. 8. 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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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거 같던 한 주도 마무리됐다
한 주 동안 무던히 지내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무던히란 그냥 원래 하던 대로 잘 원만하게
일이 풀리는 것이다
그럼 원하는 대로 무던히 지냈냐 하면
또 그렇지만은 않다
고비도 있었고 기분도 위아래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래도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예전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 화가 부풀어서 당장 눈앞에 처리해야 할 것도
못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일단 하고 본다
일단 처리하고 나서 열받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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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순서만 바뀌었지 뭐가 달라졌냐 하면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처리라도 하는 게 인생에 도움이 된다
힘들고 짜증 난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다
이때까지 스스로에게 손해를 이미 많이 끼쳐왔다
그리고 한 가지 꿀팁인데
화나는 일을 뒤로 미루고
일단 눈앞에 닥친 일부터 처리하면 화났던 걸 까먹는다
사람이 가진 망각의 능력은 참 유용하다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가족,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한 잔 하면
그게 또 별 거 아닌 일이 된다
맛난 음료 모구모구를 마셔도 기분 좋아지고
직접 만들어먹는 하이볼 한 잔에도 즐거운
단순한 사람 이백순이의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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