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후미오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맥시멀리스트의 미니멀리스트 도전기 #1 - https://calculate93.tistory.com/m/157
맥시멀리스트의 미니멀리스트 도전기 1편에 이어 2편을 작성하게 되었다. 저번에는 나의 경험담 위주의 글이었다면 이번에는 독후감 형식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에 대해 고찰하는 내용이 꽤 심도 깊게 나온다. 그 고찰 끝에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물건을 적게 가지고 많이 가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어떤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도 제시해 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무리 속에 속하지 않으면 고독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무리 속에 속해 있는 인간은 고독을 느끼지 않는 걸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얼핏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도 고독이라는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 그럼 고독을 느끼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존재 가치를 타인에게 ”인정“받으면 된다. 이 인정 욕구가 충족되면 고독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조금 무거운 주제로 들어가 보면 사람이 우울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우울감은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 감정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인정은 필수불가결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할 때 타인의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타인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게의 점원의 태도라든지, 명품 옷이나 비싼 차 구매여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등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예가 될 수 있다.
한마디로 타인에게 너는 그런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점원의 태도가 불손하다고 느끼면 본인의 가치가 훼손당했다고 생각해 별 거 아닌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가치라는 것은 돈이나 외모 등 외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일까? 당연히 내면의 가치도 존재한다. 재치 있다, 배려심 있다, 현명하다, 부지런하다 등 여러 가지 내면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면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도 어렵고 자기 자신도 알기 어렵다.
그래서 표현하기 쉬운 물건이라는 것으로 가치를 드러낸다. 패션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물건은 자신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것이 된다. 그래서 더욱 물건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물건이 진짜 “나”는 아니다. 어려운 책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아주 박식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너무 많은 물건들은 나를 망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최신 전자기기를 가지면 내가 최첨단 기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처럼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기기가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의 범위에서 구입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에게는 물건은 곧 나이기 때문에 큰 좌절감에 빠질 것이다. 극단적인 예지만 원하는 물건을 소유하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특히나 요즘 같은 SNS에 민감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미니멀리즘을 통해서 물건과 나를 동일시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건은 내가 아니다. 그러니 물건 없이도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가치 있고 각자의 장점이 있으며 누군가에겐 돈으로도 살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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